긴장감 해소?, 내적 외적 중요성– (자기개발서 100권 엑기스로 인생 거꾸로 살기 6)

기존 관념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으며 좀처럼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잦은 긴장 상태는 근육 긴장성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적인 긴장상태는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자가면역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등 심각한 병을 발병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만성적인 긴장상태 외에도 우리는 특정 상황에서 과도하게 긴장을 하는 문제를 종종 겪는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등 대표적으로 긴장이 되는 상황외에도 익숙하지 못한 일련의 상황 속에서 긴장감이 발생한다.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며 모든 것을 잘 해낼 수 있다고 계속 되뇌이더라도 긴장감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다. 긴장감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심호흡을 하고, 주의를 분산 시키고, 몸을 움직이고, 점진적으로 근육을 이완하고, 명상을 하고, 걱정이 아닌 목표에 집중하고, 자기 감정을 받아들이는 등의 방법들이 이용된다.

 

짚고 넘어가기

다양한 방법들로 긴장감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긴장감이 발생한 원인을 생각해보지 않고, 결과적으로 발생한 것을 수습하려고만 하는 방법이 아닐까.

 

긴장감이 발생하게 된 근원은 무엇일까. 우리는 내적 중요성과 외적 중요성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적 중요성이란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내적 중요성은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또는 ‘나는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외적 중요성은 세상의 사건과 대상들에 중요성을 크게 부여하는 것이다. 외적 중요성은 ‘나에게는 이런 저런 것이 정말 중요해’ 혹은 ‘나에게는 이런 저런 일이 중요해’ 라는 것이다.

 

차근차근 그 원인을 파해쳐 나가다 보면 모든 불균형적인 감정이나 반응들은 이 두가지 , 내적 중요성과 외적 중요성과 관련이 있다. 분노, 불만족, 짜증, 근심, 걱정, 우울, 공포, 절망, 두려움, 집착, 실망, 오만, 경멸, 혐오 등 이 모두가 중요성이 이런 저런 형태로 드러난 것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두렵고 긴장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목숨이라는 생존이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존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일어난다. 까다로운 상사에게 보고를 할 때 긴장을 한다. 설명과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의 가치와 명성에 금이 갈 것 같다. 중간고사 시험을 볼 때 긴장이 된다. 이 시험이 나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것을 지키려는 생각때문에 긴장감이 발생하였다. 그렇지만 이 긴장감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끼친다.

 

 

거꾸로 살기

쉽게 긴장하는 사람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감을 키우는 노력한다. 소심한 자신의 성격에 낙담하고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늘 하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럭저럭 일을 해나갈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일들에 도전하는 것은 나와는 맞지 않다고 피해버린다.

 

의식 깊은 곳에서 발생한 긴장감의 원인은 보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긴장감만이 잘 보일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이 긴장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떠올리는 것만으로 긴장감의 상당 부분이 해소된다. 아 나는 너무 중요한 사람인데 실수로 그 중요성이 깨질까봐 긴장이 되는구나. 실제로 한발짝 물러나서 본다면 실수를 하더라도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남들은 나에 대해 별다른 생각 자체를 안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중요성은 내 머리속에만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일이 너무 중요해서 긴장이 될 수 있다. 이 외적 중요성은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해소된다. 외나무다리를 건널때 아래에 안전그물을 깔면 긴장감은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도할 여분이 없고 안전장치도 없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실패한다고 목숨을 잃는 일은 아닐 것이다. 설령 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절대절명의 상황이라도, 긴장하는게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나 일이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는 어디에 내적 중요성이나 외적 중요성이 높아진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긴장감으로 나도 모르게 눈 앞이 가려져 바로 코 앞만 볼 것인지,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볼 지는 당신의 선택이다.